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의혹을 받고있는 대한안경사협회의 임원수련대회에 신기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국민회의)이 참석, 안경사협회의 안경 판매권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신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충북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열린 안경사협회수련대회에서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 「복지사회와 안경사와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자격을 가진 안경사만이 안경을 취급해야 옳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를 「안경사 정치인」으로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태옥 당시 협회장(구속중)은 수련대회에서 『11월초 저명인사를 위촉해 본회 자문위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라며 신기하·홍인길·유흥수 의원, 송정숙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위촉대상 10여명으로부터 이미 수락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경사협회로부터의 로비의혹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던 현경대 의원(신한국당)은 지난 89년 안경사제도가 도입되기 직전 협회측에서 선임한 담당변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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