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기부 한인 20여명 소환【LA=미주본사】 김창준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41지구)의 불법선거자금 모금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미연방수사국(FBI)은 92년도 선거 당시 김의원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FBI는 12일 LA지역 한인봉제업주 등 92년 김의원에게 선거자금을 모아준 20여명의 한인들을 연방법원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FBI는 이에 앞서 8일 김의원의 한인보좌관 마서국씨의 개인사무실을 수색했으며 12일에는 사무실직원 김광숙씨를 소환, 김의원의 선거자금모금 관련여부를 조사했다.
FBI는 로스앤젤레스지역 뿐만 아니라 샌호제이 등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과 타주의 한인후원자들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을 방문중인 김의원은 FBI의 최근 조사에 대해 『이 사건은 이미 법원에 판결이 난 사안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미국에 돌아가서도 특별히 대응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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