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정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은 14일 박물관 뜰 종각에 있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이 풍화작용과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본보 4일자 1면 보도)되지 않도록 특수강화유리관을 씌워 보호키로 했다. 박물관은 99년 완공할 신별관 전시실에 43평 규모의 종각을 세우고 신종을 특수강화유리관 속에 전시키로 했다. 박물관은 신별관 완공전까지는 종각 주변에 보호막을 설치, 관광객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또 포철 산업기술연구소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 내년 7월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종의 영구보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성덕대왕신종은 신라 혜공왕 7년 서기 771년 제작된 동양 최고의 청동예술품으로 1934년 국보로 지정된뒤 75년부터 현재의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졌으나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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