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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이민자는 서러워/호 백인들 아시아계 공격행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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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이민자는 서러워/호 백인들 아시아계 공격행위 급증

입력
1996.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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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생 “소수민족에 역차별” 불만【시드니 AFP=연합】 호주에 백호주의 망령의 부활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인들에 대한 공격이 크게 늘고 있다고 중국계 호주인포럼(CAF)이 13일 밝혔다. 티암 앙 CAF대표는 이날 9월10일 폴린 핸슨 의원(무소속)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후 중국계 호주인들에 대한 백인들의 공격행위가 345건에서 764건으로 두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주백인들이 아시아인들에게 침을 뱉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주의회의 에디 미 컬레프 노동당의원은 이날 아시아계 이민에 대한 살해위협,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구타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태생의 홍림 의원도 핸슨 발언이후 아시아인들에게 침을 뱉거나 두들겨 패 이를 부러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UPI=연합】 성적이 우수한 미국 고등학생 상당수가 미국의 이민정책과 소수민족차별철폐조치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고등학생인명록 발행사가 최근 평균성적 A, B의 우수 고교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소수민족차별철폐조치와 이민정책 때문에 희망하는 직장에 들어가기가 어려워졌다고 답변했고, 49%는 이 때문에 대학진학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답했다. 또 이민자들의 숫자에 대해서도 52%가 「너무 많다」고 응답, 「적정선이다」(43%) 「너무 적다」(3%)고 답한 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챔블리 고교의 팀 길마틴(17)은 『현행정책에 따라 외국인들의 미국입국이 너무 쉽게 이뤄진다』며 『백인친구들은 이민, 소수민족과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수민족차별철폐조치 때문에 백인인 내가 가장 큰 차별을 받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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