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의 첫 키스’ 반나절 1,000회 조회『게시판에 저의 유머를 추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올 때 쓰는 기쁨을 느낍니다. 반나절만에 조회수 1,000회를 돌파한 「스물셋의 첫 키스」는 인기 절정이었습니다』
PC통신 인기 유머필자로 떠오른 이미연씨(23). 이미 명성이 본고향 나우누리를 넘어 천리안, 유니텔까지 퍼져있다. 나우누리에 올린 글을 받아 다른 통신 게시판에 올려놓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스개란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7월초로 넉달동안 36편을 올렸는데 평균조회수가 3,000을 넘는다. 유례없는 조회수를 기록한 공로로 나우누리 창립 두돌인 지난달 인기 유머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유머는 한번 웃고 지나치는 우스개소리와 다르다. 어린 시절과 여고생때의 추억등 생활속에서 소재를 찾아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는 내용들로 분량도 대부분 10쪽 이상의 장문. 픽션이 가미된 신세대 사랑이야기도 자주 쓰는데 학원 논술강사로 일하면서 청소년들을 보며 소재를 얻는다. 욜심히(열심히) 요로분(여러분) 손꼬락(손가락) 등 감칠맛 나는 어린애 말투로 친근감을 더하는 것도 인기비결중 하나.
하루 평균 10여통의 전자우편을 받는 그녀는 습작을 계속하는 작가 지망생. 소설을 발표하기에는 아직 훈련이 부족하지만 글을 모아 책을 내고싶은 욕심도 있다.
『대부분의 통신유머작가들이 소재빈곤으로 2∼3개월만에 떠납니다. 하지만 저는 생활속의 이야기를 발굴해 100회까지는 써보고 싶습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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