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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의식 큰 점포 욕심은 금물(창업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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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의식 큰 점포 욕심은 금물(창업포인트)

입력
1996.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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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가급적 줄이고 허드렛일도 직접하는 자세를외국에서는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허드렛일도 서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체면 때문에 이일 저일을 가리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이는 창업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위 시선을 의식해 무리를 해서라도 더 큰 점포, 더 눈에 잘 띄는 곳, 종업원도 여럿 두어야 한다는 식의 허황된 출발로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기업체 사장이라도 된듯이 행세하는 권위의식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무엇보다도 요즘같이 인건비가 비쌀 때 필요치않은 종업원을 두는 것은 불필요하다. 주인이 가장 좋은 종업원이라는 생각으로 직접 일을 하면, 인건비가 절감될 뿐 아니라 사업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다.

점주가 톱매니저로서 모범을 보이면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종업원에게는 귀감이 되며 고객들에게는 친근감을 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귀중한 성공의 약속을 얻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전직 관료나 고위직에서 은퇴한 노신사들이 택시기사나 고속도로 요금징수원으로 일하거나,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조그마한 음식점을 경영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종업원 1명에게 지급되는 급여액은 1억여원에 대한 은행 이자와 맞먹는다. 점포크기 종업원 수 등을 결정하기에 앞서 과연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는 지 냉정히 따져보자.<박원휴 체인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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