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pk.co.kr/lounge/vjc/skd.html/재즈를 사랑하는 전세계 네티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인터넷과 재즈. 네오클래식 세대를 사로잡는 두가지 테마다. 이 둘의 환상적인 만남이 양쪽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10월28일 자정 「당신의 마음을 열어라」라는 구호로 개막 팡파르를 울린 「버추얼 재즈 컨퍼런스」(http://www.cpk.co.kr/lounge/vjc/skd.html)는 국내 인터넷 이벤트로는 가장 특색있는 것으로 꼽힐 만하다.
연말까지 계속될 이 이벤트는 전세계 재즈팬과 음악가들의 온라인 대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즉흥연주 페스티벌, 유명연주자들의 마스터클래스, 콘서트 중계 등으로 이어진다. 이 모든 행사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펼쳐진다. 재즈에 대한 이야기와 음악이 세계 여러나라를 오가고 이를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각종 멀티미디어 신기술이 동원된다.
24일로 예정된 드림밴드의 콘서트(힐튼호텔 컨벤션센터)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 데이빗 베노잇, 존 파티투치, 에릭 마리엔탈 등 일급뮤지션이 참가해 「Line Disconnected」 「Cyber Shuffle」 「Chatter’s Blues」 등 사이버세계를 주제로 한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무대에 PC를 놓고 네티즌들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받는 「인터랙티브 콘서트」도 시도한다.
홈페이지에서는 「VDO라이브」라는 인터넷 생중계 기술을 이용해 콘서트 실황을 중계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애플사의 홈페이지에서도 각 회사별로 개발한 기법을 이용해 같이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의 창작곡들은 CD로 제작돼 인터넷상에서 온라인 판매될 예정이다. 말 그대로 음악과 첨단기술의 조화다.
이 행사를 기획한 사이버 플래닛 코리아의 김형준 사장(35)은 재즈와 인터넷 양쪽에서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많이 선보였다. 그가 열었던 국내최초의 록·재즈 전문 연주 카페 「스테레오파일」과 인터넷 카페 「넷스케이프」는 음악과 인터넷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곳이다.
몇걸음 앞선 생각들로 자주 「몽상가」의 혐의를 받았던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음악을 이야기하고 듣고 판매하는 것까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시험하겠다』고 말했다.<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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