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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임종 못한 50대/“자식도리 못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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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임종 못한 50대/“자식도리 못해” 자살

입력
199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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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한덕동 기자】 9일 상오 11시50분께 충북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174 지종원씨(57) 집 옥상 난간에 지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영황씨(37·괴산신협 직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개월전 아버지가 지병을 비관, 목을 매 숨져 임종하지 못하자 지씨가 일주일전부터 『자식도리를 못했다』며 괴로워했다는 부인 조모씨(55)의 말에 따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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