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올해 당기순이익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10대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반도체 현대전자 등은 D램가격의 폭락으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그밖의 정유·자동차업체들도 순이익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포철은 순이익 6,500억원으로 「평년작」 수준의 영업실적을 올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을 제치고 순이익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순이익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연초까지만해도 순이익 1위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작스런 D램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순이익은 아주 작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중 4,50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대부분이 D램가격 폭락이전인 1·4분기에 집중된 것이며 하반기 들어서는 벌어놓았던 순이익을 까먹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100억원의 순이익을 내 순이익 랭킹 2위를 차지한 「만년 흑자기업」한전은 달러표시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달러화강세가 이어져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6,000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400억원의 흑자를 내 3위를 차지한 포철은 올해 철강경기 부진과 핫코일 등 주력생산품목의 내수가격을 인하, 순이익이 6,500억원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다른 업체의 부진으로 1위자리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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