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자이르)·브뤼셀·워싱턴 외신=종합】 유럽연합(EU)은 7일 브뤼셀에서 자이르 사태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난민 구호용 물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5,000여명 규모의 다국적군 파병을 촉구하기로 했다.그러나 프랑스와 스페인은 파병을 약속한 반면 독일과 벨기에는 자국군은 파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도 장비지원은 가능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이르는 국제사회의 개입을 지지하고 있으나 투치족 반군과 르완다는 반대하고 있다.
자이르 현지의 한 유엔 관리는 이날 『난민들이 물이 없어 나무 뿌리에서 즙을 빨아먹는 등 기근과 질병으로 파리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100만명이 넘는 난민들은 대부분 르완다에서 온 후투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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