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양국 자동진출 등 FIFA실무회의 합의/공식명칭 「FIFA월드컵 KOREAJAPAN」/총회·본선 조 추첨행사도 유치【취리히(스위스)=송태권 특파원】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명칭은 「FIFA 2002 월드컵, KOREA―JAPAN」으로 한국을 앞에 표시하게 됐으며 개막식 및 개막경기는 한국, 결승전은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대표단 및 국제축구연맹(FIFA) 등 3자는 7일 상오(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관한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합의, 내달 7일 FIFA집행위(바르셀로나)의 최종 인준을 받기로 했다.
이날 합의내용은 FIFA측이 제시한 권고안이 거의 대부분 수용된 것으로 다만 대회공식명칭에서 당초 일본이 앞에 나가도록 되어 있던 것이 한국의 강력한 반대로 바뀌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 배당된 3장의 본선 진출권에 관계 없이 개최국 자동진출규정에 따라 본선 진출권을 받았으며 준결승전은 한·일 양국에서 1경기씩, 3∼4위전은 한국에서 치르기로 했다.<관련기사 3·31면>관련기사>
또 ▲개막식 및 개막경기 ▲FIFA 차기회장을 선출하는 개막식전 정기총회 ▲ 2001년에 열리는 본선 조추첨 행사는 한국에서 ▲결승전 ▲지역예선 조추첨행사(2000년 예정)는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
대회조직위와 방송센터(IBC)는 한일 양국에 각각 설치하되 IBC 기술조정센터만 일본에 두기로 했으며 대회 휘장(엠블렘)은 통일키로 했다. FIFA할당금 등 수입배분과 대회 마스코트에 관해서는 타결을 보지 못해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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