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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과 단절 유랑생활은 아픔이었다”/운경상 수상 박태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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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과 단절 유랑생활은 아픔이었다”/운경상 수상 박태준씨

입력
199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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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8개월간 미국과 일본등지를 떠돌며 낭인생활을 해왔던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이 7일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박 전회장은 이날 낮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포철신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운경상 상장수여와 함께 5,000만원의 상금 및 5돈냥쭝 금메달을 받았다. 운경상은 고 이재형 국회의장의 유지를 기려 만든 상으로 박 전회장은 산업·기술부문 제2회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수상소감을 밝히기앞서 『근 4년만에 공개발언을 하게돼 기쁘다』며 『더욱이 우리말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돼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93년 봄이후 죄인 아닌 죄인의 몸이 되어 4년 가까이 해외로 전전해야했다』면서 『그때 이후로 제 인생 자체라고 할 수도 있는 포항제철과의 관계마저 철저하게 단절되는 아픔을 맛보아야 했다』며 그동안의 「유배생활」을 착잡하게 회고했다.

그는 또 운경상 운영위원장인 채문식 전 국회의장을 가리켜 『제게 정치를 가르쳐준 정치스승』이라고 소개한 뒤 『나름대로 정치를 올바르게 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언급함으로써 김영삼 대통령에 맞섰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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