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아와 함께 고향인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투표를 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5일 밤 11시께(현지시간) 91년 10월 아칸소주 주지사시절 대권도전을 선언했던 아칸소주 구주의사당 앞에서 당선사례 연설을 했다. 클린턴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마지막 유세지였던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리틀록으로 가던 대통령전용 공군 1호기 안에서 수행원들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당선축하파티를 열었다.○…밥 돌 공화당 후보는 초반개표 결과 패배가 분명해지자 이날 밤 워싱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패배를 시인하는 연설을 했다.
돌 후보는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행한 연설에서 『누차 말했듯 클린턴은 나의 「상대」이지 「적」이 아니었다』며 클린턴의 당선을 축하했다. 돌은 『며칠간 휴식을 취한뒤 미국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았다.
○…클린턴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영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각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당선을 환영하면서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
일본정부는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양국관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공식적인 환영논평을 발표했으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5일 미 대선과 같이 실시된 캘리포니아주의 「주민발의안 209」에 대한 투표가 56%대 44%로 가결됐다. 이 발의안은 민족 인종 성별 등에 따라 교육, 취업, 공공 공사 수주 등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소수계 민족 및 여성 보호를 위해 60년대 도입한 「소수계 보호법」이 폐지되게 됐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3∼4일내 사임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내년 1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때까지는 현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모스크바·도쿄·텔아비브 외신="종합">워싱턴·모스크바·도쿄·텔아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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