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삶과 문학, 학문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조지훈전집」(전 9권·나남출판간)이 완간됐다. 한국현대시사에서 큰 획을 그은 시인이자 국학자인 조지훈 문학정신을 총체적으로 다룬 전집은 지난 3월 「시」 「시의 원리」 「한국문화사서설」 등에 이어 이번에 「문학론」 「수필의 미학」 「지조론」등 5권이 발간됨으로써 모두 9권으로 완간됐다.홍일식고려대총장 최동호 인권환 이동환 김인환(고려대) 홍기삼(동국대) 최정호(연세대) 이성원(서울대) 교수 등 9명이 94년 8월 편집위원회를 구성, 2년여동안 편찬작업을 해왔다. 3권에서 문학일반에 대한 글들은 「문학론」에, 시나 시인에 대한 글들은 「시론·시화」로 묶었으며 서·발문 및 축사 등도 따로 정리했다.
4권 「수필의 미학」은 수상집 「돌의 미학」 「창에 기대어」 「시와 인생」 등에 실렸던 수필을 비롯, 일간지와 월간지에 발표된 수필을 모았으며, 5권 「지조론」은 논설집 「지조론」을 근간으로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문화 등 각방면에 걸친 시론만을 묶은 것이다. 6권 「한국민족운동사」는 갑신정변(1884)에서 을유광복(1945)까지의 근대민족운동사를 조지훈이 정리, 집필한 것이다. 8권 「한국학연구」는 수시로 발표한 학술저작들을 대별하여 「국어국문학 논고」 「민속학 논고」 「한국사상 논고」로 묶고 「멋의 연구」도 함께 수록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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