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야산서 3차례 교전… 14명 부상/공비들 보름전 아군 살해 옷 바꿔입어합동참모본부는 5일 무장공비 잔당을 추적중인 군수색대가 이날 상오 10시30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창바위마을 인근 야산에서 공비 2명을 교전끝에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교전과정에서 3군단 기무부대장 오영안 대령(47)과 703특공연대 중대장 서형원 대위(34), 12사단 수색중대 강민성 상병(23) 등 아군 3명이 공비가 던진 수류탄에 맞아 전사하고 703특공연대장 이정우 대령(45)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중 8명은 중상이며 3명은 중태다.<관련기사 2·4·5·38·39면>관련기사>
공비들은 10월22일 하오 강원 양구군 남면 두무리 산에서 싸리베기작업을 하던 육군노도부대 표종욱 일병(21)을 납치살해한 뒤 1명은 표일병의 야전점퍼를, 다른 1명은 작업복을 갈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9월18일 강릉으로 침투했던 무장공비 26명중 25명이 사살·생포됐다. 군 관계자는 『사살된 2명은 정찰조원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현장에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자살했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수색대는 4일 하오 3시10분께 사살현장 부근인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 민통선내에서 공비들을 발견, 대규모 수색작업끝에 5일 상오 10시30분께 교전을 벌여 특전사 3공수여단 3중대 병력이 이들을 사살했다. 합참 강준권 공보실장은 『이날 새벽 공비들과 한차례 교전후 오대령 등 합동신문조가 상오 7시10분께 현장에 도착, 회의를 하던중 80m떨어진 산위에서 은신해있던 공비들이 수류탄 4발과 실탄 80여발을 조준사격하는 바람에 아군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수색대는 상오 4시28분 등 모두 3차례 공비들과 교전을 벌였다.
전사자들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국군칠정병원과 205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전사자들을 1계급 특진과 함께 무공훈장을 서훈키로 했다. 영결식은 7일 상오 10시 국군수도병원에서 1군사령관장으로 거행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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