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는 5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중 34석을 물갈이 한다. 지명도가 높은 상원의원들이 출마한 주 가운데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일부 지역의 선거전 상황을 살펴본다.◎사우스 캐롤라이나/93세 최고령 서몬드 8선 확실
최고령 의원인 스트롬 서몬드(93)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그의 상대는 엘리엇 클로스(43) 민주당후보. 방직공장 사장의 아들 겸 부동산개발업자로 『서몬드의 나이는 선거쟁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서몬드가 이번에 8선의 위업을 이루어 2002년까지 의원직을 누리는 경우 그는 의회사상 최초의 100세 의원이 된다.
◎노스 캐롤라이나/‘쿠바 제재’ 거물 헬름스 진땀
대쿠바 제재법안을 통과시킨 거물급 제시 헬름스(75)가 90년에 이어 두번째로 흑인 민주당후보 하비 갠트의 도전을 받고있다. 갠트는 샬럿시 시장을 지낸 바 있으며 여론조사에서 헬름스를 바짝 추격중이다.
◎버지니아/‘워너성’끼리 경쟁 현직이 우세
해군제독 출신인 존 워너 현공화당 상원의원이 동성이명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 후보에 대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캔자스/돌 빈자리 64년만에 민주로 갈까
밥 돌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비게 된 자리를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여성후보인 질 도킹이 다투고 있다.
도킹 후보는 공직경험이 전무하지만 아버지와 조부가 민주당출신 주지사를 지낸 명문 정치가문 출신. 캔자스주는 32년 이래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도킹의 당선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뉴햄프셔/민주바람 거세 공화 재선 안개속
공화당 극우파인 로버트 스미스 현상원 의원이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인 딕 스웨트의 도전을 받고 있다.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지만 올해는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어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매사추세츠/케네디 후원 케리에 주지사 도전
윌리엄 웰드 공화당출신 주지사가 민주당 현역인 존 케리에 도전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케리 후보는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뉴저지/‘무주공산’ 민주·공화 최대격전지
민주당의 거물인 빌 브래디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공화당 하원의원인 리처드 짐머와 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하원의원이 격돌하고 있다.
상원의원 선거전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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