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룡씨(52·한국어린이보호회장)가 후원금 유용 의혹에 휘말렸다.KBS는 3일 「추적 60분」에서 이씨가 1∼10월 수기를 출판, 40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린 뽀빠이출판사업부(사장 이학로)로부터 초상권 등을 빌린 대가로 3억2,000만원을 받아 2,200여만원만 심장병어린이 치료에 쓰고 나머지는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KBS는 이씨가 시민 59명이 심장병어린이 치료에 쓰라며 입금한 600여만원중 170여만원을 집수리에 사용하고, 바자를 열면서 기업에서 4,000만∼5,000만원어치의 물건을 1,000만원만 주고 받아 성금은 1,000만원만 내고 나머지를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4일 기자회견에서 『출판부가 준 돈은 2억7,000여만원이며 어린이보호회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중 1억여원은 자신이 95년 MBC에 출연, 『출판부는 나와 관련이 없다』고 발언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전 사장 정용훈씨에게 위로금 등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씩 지급했고 나머지 1억5,000여만원은 장학금으로 활용키 위해 적립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물의를 빚은 책임을 지고 방송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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