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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푸르덴셜 생명보험/생활설계사 전원이 대졸 남자(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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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푸르덴셜 생명보험/생활설계사 전원이 대졸 남자(인 코리아)

입력
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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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젖은 사람 싫다” 경력자는 안뽑아/1인당 월 9건 모집… 8%가 연봉 1억 넘어한국푸르덴셜생명보험(주)의 생활설계사는 전원 대졸 남자들로 구성돼 있다. 1인당 보험모집 건수는 월 9건으로 동종업계 평균(2.2∼4건)보다 훨씬 많고 총 250명 가운데 약 20명이 연간 1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5차례에 걸친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입사했고 『복음을 전파하는 기분으로 보험을 보급한다』는 신념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보험사로 선정됐던 한국푸르덴셜은 각종 상해 및 사망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종신보험(보장성보험)만 판매한다. 가입자 확보가 쉬운 저축성보험은 단 1건도 받지 않는다.

한국푸르덴셜은 특히 단순히 만들어놓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고객의 상황에 맞춰 평생동안의 재정안정계획을 수립,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장래에 필요한 보장금액과 보험료 납입능력 등을 감안해 주문형 보험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셈이다. 업계 평균적으로 가입자 1인에게 지급한 보험료가 4,000만원인 반면 한국푸르덴셜은 8,000만원에 달한다. 총계약자는 3만5,000여명으로 계약금액도 2조1,000여억원에 달한다.

한국푸르덴셜의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 우선 생활설계사를 채용할때 절대 타보험사 출신 경력자는 뽑지 않는다. 타성에 젖어 푸르덴셜의 문화와 보험이념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89년 미 푸르덴셜사가 전액출자해 설립한 한국푸르덴셜은 93년 제임스 최 스팩만 사장(57)의 부임이후 고성장가도를 달려 올해 상반기 첫흑자를 냈다. 초기투자가 많이 필요한 보험업계에서 최단시간내에 안정궤도에 진입한 셈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팩만 사장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나와 체이스맨해턴은행, 홍콩 상하이 은행 서울본부장 등을 거친 금융통.

1875년 창립당시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 주당 3센트의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 인기를 모았던 미푸르덴셜은 현재 세계 30여개국에 28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종합금융서비스 그룹으로 성장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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