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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미대선·의회·주지사 선거 판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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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미대선·의회·주지사 선거 판세 분석

입력
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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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관심은 “압승이냐 신승이냐”/민주 연방상하원 장악도 큰소리/주지사 11곳선 공화 다소 유리/6,000여석 주의원 교체 민주 우세5일 실시되는 미 총선에서는 대통령 이외에도 435명의 연방 하원의원, 34명의 연방 상원의원, 11명의 주지사, 6,000여명의 주의회 의원들이 새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의회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의 판세를 분야별로 분석해본다.

▷대통령선거◁

클린턴의 압승이야 신승이냐가 유일한 관심사로 남아있다.

선거전 막바지에 이르러 밥 돌 공화당후보가 클린턴에 대한 지지도 격차를 약간 좁혀가고 있으나 이는 선거전 막바지에 흔히 있어온 자연스런 현상이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 부동표의 향배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한때 이탈을 고려했던 골수 당원들이 이석을 포기하고 제자리에 눌러앉는 현상이 일반적인 경향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실은 클린턴의 지지도가 50%선에 꾸준히 머물고 있으며 돌후보에 대해 두자리 숫자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승부의 분기점인 270명을 훨씬 넘는 300명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지난 수개월동안 40% 이상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돌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여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클린턴진영은 로스 페로 개혁당후보가 10% 이하의 지지도를 유지해가면서 돌 후보의 지지층을 잠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회선거◁

94년 이맘때 40년만에 다수당의 자리를 공화당에 내주었던 민주당이 의사봉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ABC방송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출신 연방 상하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공화당 출신에 비해 50%대 45%의 비율로 민주당이 약간 우세하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의 분석도 이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로 미루어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머지않아 2년전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처럼 하원의장자리를 내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435석의 하원의석중 198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수당이 되려면 현재 의석수에 20석을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30명의 민주당소속 하원의원들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라서 부담이 크다. 특히 공석중인 30석은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는 남부와 남서부 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한편 민주당은 100석의 상원의석 가운데 47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상원을 탈환하려면 현재 의석을 유지하면서 4석을 추가해야한다. 그러나 클린턴-고어 팀이 재선되는 경우 부통령이 상원의장직을 맡아 캐스팅 보트를 쥐기 때문에 3석만 보태도 다수당이 된다.

▷주지사 선거◁

현재 양당의 세력판도는 50개주 가운데 공화당이 32개주, 민주당이 17개주, 무소속이 1개주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5일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 곳은 총 11개주. 이 가운데 4개주 지사가 공화당 출신이고 나머지 7개주 지사가 민주당 출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 주지사 가운데 4명이 재선도전을 포기한데 비해 공화당은 뉴햄프셔 주지사 1명만이 재선을 포기해 민주당이 불리한 입장이다.

▷주의회선거◁

현재 공화당이 50개주 가운데 18개주의 양원을 동시에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은 16개주 의회의 양원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6개주 가운데 15개주에서는 민주, 공화 양당이 상하원을 양분하고 있으며 단원제를 채택한 네브래스카주는 주의회에서 당파성을 배제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교체 대상인 주의회 의석은 6,000여석인데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우세를 내다보고 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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