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사에 낙찰됐을수도”【뉴욕=조재용 특파원】 지난달 31일 세계 도자기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조선백자철화 용문 항아리는 동양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도 경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뉴욕 크리스티사에 따르면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된 이 백자의 공식 경매가는 8백41만 7천5백달러로 이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등의 그림 조각 등 동양 미술품 전체의 기존 경매기록 보다 2백30여만달러가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동양미술품의 최고 경매기록은 89년 영국 런던 소더비사 경매에서 중국 당나라의 말 조각이 수립한 6백10만달러였다. 크리스티측은 이 백자가 표면에 금이 가 있었음에도 불구, 현존하는 4∼5개의 동종 백자중 가장 큰 것으로 지난해 50년여년만에 그 존재가 알려진 희귀 백자였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 백자의 경매기록을 사진과 함께 다루면서 한국 미술품은 한국경제가 향상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 부쩍 강세현상을 보여 왔다며 특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97년 한국관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경매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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