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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인당 GNP 한국의 1/14/영국 연구기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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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인당 GNP 한국의 1/14/영국 연구기관 추정

입력
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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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국가보조금 합쳐 726달러북한의 1인당 GNP는 우리의 14분의 1정도인 726달러 수준(1달러는 북한 돈 2.15원으로 1,561원)이라고 영국의 경제연구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추정했다.

EIU는 북한 주민들이 임금외에 국가로부터 무료로 제공받는 주택·의료·교육 등 보조금을 포함할 경우 1인당 GNP가 726달러이며 이는 지난 4월 김영주 부주석이 미국 대학의 특별강연에서 밝힌 71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IU의 계산 방법은 주민들의 임금소득에 국가보조금을 합해 나눠 4인 가족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북한 남자의 월평균 급여는 200원, 여자의 월 평균 급여는 150원으로 일반 가계 임금수입은 연 4,200원이다. 여기에 가구당 보조금 2,046원을 합하면 실질적 가구당 소득은 6,246원이 되고 이를 4인가족으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이 726달러(1,561원)가 된다는 것이다. 국가가 제공하는 보조금은 식량 549원, 주택 92.4원, 교육 396원 등으로 지난 5월 중앙방송이 상세한 항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EIU가 북한의 국가보조금을 산출할 때 자본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경상비용만을 따졌기 때문에 실제보다 낮게 발표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KOTRA는 북한의 1인당 GNP가 1,000달러 이하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영국의 「밀리터리 밸런스」라는 잡지는 최근 자료에서 북한의 1인당 GNP를 1천달러로 잡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NP를 957달러로 계산한 바 있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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