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이명주씨 월동대에 뽑혀불모의 땅 남극에 최초로 여성상주요원이 파견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3일 96년 12월부터 1년동안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활동 할 제10차 월동대 대원 15명중에 여의사 이명주씨(26)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극지 연구활동의 거점인 남극세종기지에서 여성연구원이 일시적으로 하계 연구활동을 한 적은 있었지만 상주대원으로 파견되기는 처음이다.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대안암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한 이씨는 고려대 자연계를 수석으로 입학해 장학금만으로 학업을 마친 재원. 신문에서 남극에 파견할 의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는 이씨는 『평소 과학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특히 바다로 삼면이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양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씨는 22일 남극세종과학기지로 출발, 97년 12월26일까지 활동하게 된다.<김경화 기자>김경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