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측 증언 요청 거절하며 언급최규하 전 대통령은 12·12사태를 군사반란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대통령의 법률고문 이기창 변호사는 1일 『최근 최 전대통령은 전두환씨측의 민정기 비서관과 변호인단으로부터 법정에 출두해 전씨를 위해 증언해달라는 요청을 여러차례 받았다』며 『그러나 최 전대통령은 「12·12가 군사반란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이같은 입장표명이 있은 후 전씨측은 법정증언을 다시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이는 지난 달 28일 7차공판에서 전씨 변호인측이 이전 입장과 달리 최 전대통령의 증인소환에 대해 『이미 여러 증인을 통해 많은 사실이 밝혀진 만큼 굳이 소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변호사는 『79년 12월12일 당시 신군부측이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에 대한 재가를 요청하러 오기 전에 이미 이희성 중앙정보부장서리가 최 전대통령에게 신군부측의 병력동원상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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