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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가 건의안 의견절충 실패/양곡유통위 오늘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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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가 건의안 의견절충 실패/양곡유통위 오늘 재논의

입력
199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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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문팔룡 건국대 교수)는 31일 농수산물유통공사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부에 건의할 올해 추곡수매량과 추곡수매가를 논의했으나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간의 이견조정에 실패, 1일 회의를 다시 열어 대정부 건의안을 확정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농민대표들은 지난해 수매가가 동결된데다 올해 쌀생산비와 일반물가가 상당폭 상승한 것을 고려,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7∼13.5%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비자대표와 공익대표들은 국내쌀가격상승에 따른 농업경쟁력약화와 도시서민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 추곡수매가를 지난해처럼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3∼5%로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날 하오 4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렸으나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의 의견절충에 실패, 농민대표가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의 진통을 거듭했다.

금년도 추곡수매가와 관련, 농협은 7.1%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정치권에서는 국민회의가 10%를, 신한국당의 농촌출신의원들은 7%를 주장하고 있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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