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자민 사민 사키가케 등 일본 3당은 31일 연정을 구성하지는 않고 행정·재정개혁, 선거제도 개정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합의문서에 서명했다.3당은 이날 당수 회담을 갖고 합의된 정책사항의 실현을 위해 책임자회의, 정책조정회의, 국회대책회의 등 의사결정기구를 설치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3당은 특히 총리 직속 행정개혁기구를 설치, 내년 3월까지 행정개혁의 틀을 마련한 뒤 9월까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역사인식 부분에서는 95년 8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당시 총리의 담화를 기본으로 「아시아를 중시하는 외교를 전개하며 남아 있는 전후 처리 문제에 대해 검토한다」는 선에 머물렀다.
3당은 또 사민당측이 강력히 주장해 온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금지, 미·일지위협정 개정, 방위비 삭감 등 8개항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자민 신진 민주당 등 각 당은 이날 새 총리지명을 위한 임시국회를 7일 소집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