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도로교통안전 백서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으나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세계 3위이다.
경찰청이 31일 발간한 「96 도로교통안전 백서」에 따르면 95년말 현재 등록차량은 740만4,000여대로 24만8,8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만323명이 숨지고 33만1,747명이 부상했다. 이는 62년 첫 조사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1,152명, 6,486명)보다 각각 8.9배, 51.1배 늘어난 것이다.
최근 6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추이를 보면 90년 1만2,325명, 91년 1만3,429명으로 늘어났다가 92년 1만1,640명, 93년 1만402명, 94년 1만87명, 95년 1만323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차량 1만대당 사망자는 한국이 14명으로 중국(22.9명) 남아프리카공화국(22.6명)에 이어 3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22.7명)는 슬로베니아(25.4명)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교통법규 위반자는 93년 1,076만4,406건, 94년 991만6,454건, 95년 854만4,615건 등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85∼95년 10년동안 지역별 연평균 교통사고 증가율은 강원이 11.9%로 가장 높고 서울은 ―0.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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