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출용차와 내수용차가 안전도에서 거의 차이가 없으나 가격면에서는 내수용이 취득과정의 세금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울산 현대자동차 실험실에서 수출용과 내수용 쏘나타Ⅲ를 대상으로 충돌 충격 광학 일반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강판두께는 선진국 업체와 같은 수준인 ▲차체 0.7∼0.8㎜ ▲내부 보강재 1.4∼3.2㎜로 수출·내수용차에 차종·부위별로 동일한 두께의 강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체가 부식하기 쉬운 기후조건을 가진 나라에 수출되는 차의 경우 내식성이 강한 아연도강판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으나 이는 안전도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속 56㎞의 속도에서 측정한 충돌시험에서 내수·수출용 모두 운전·조수석 탑승자의 머리 흉부 상해정도에서 우수판정을 받았다.
협회측은 건설교통부에서 담당하는 국산차의 안전시험기준도 최근 41개 항목으로 확대되면서 선진국 못지 않게 엄격해져 내수용이 수출용과 다름없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가격면에서는 차량 취득과정에서 부과되는 세금의 종류 및 세율이 선진국에 비해 최고 9배이상 높아 내수용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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