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오사카(대판) 규슈(구주) 등 서일본지역에 걸쳐 있는 「아무르 플레이트」라는 비교적 작은 플레이트(암판)가 동진한다는 사실이 일본 국립천문대와 국토지리원의 인공위성 관측 결과 처음 확인됐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보도했다.일본지역의 큰 지진은 플레이트운동이 원인으로 알려져 왔는데 새로운 플레이트의 존재가 확인됨으로써 향후 지진예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구표면은 20여개의 두께 약 10∼수백㎞의 플레이트로 뒤덮여 있으며 일본의 경우 필리핀해 플레이트, 유라시아 플레이트 등 4개로 둘러싸여 있는데 플레이트 경계지역에서 주기적으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서일본 지역은 연간 1∼1.5㎝, 한국 북부는 2.3㎝의 속도로 플레이트가 각각 동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결과 밝혀졌다.
천문대측은 이같은 속도차이로 서일본 지역에서는 오호츠크 플레이트의 동북쪽과 충돌하고 있는 반면 한국지역은 동해로 뻗어 있는 오호츠크 플레이트 밑으로 순조롭게 겹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문대측은 또 작년에 일어난 고베(신호) 대지진도 아무르 플레이트의 동진이 주요원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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