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 응용한 기계식서 최근 전자제어식 등장일찍이 장애인복지에 눈뜬 선진국의 재활기기산업과 기술수준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최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늘날 미국 등 선진국의 높은 기술수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증가한 지체장애인을 위해 의료공학연구에 집중 투자한 결과이다. 우리나라도 6·25전쟁과 월남전을 겪었고, 요즘도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지체장애인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관련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손·발이 절단되면 수술 등으로도 운동기능을 완전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대체기구를 이용한 기능회복이 불가피하다.
인공다리는 크게 단순 미관형에서부터 관절의 굴절과 충격흡수 등 생리학적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기구학과 유압원리를 응용한 기계식 등이 있다. 최근 영국 일본에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전자제어식도 등장했다.
인공팔 역시 단순 미관형, 손가락 팔목 어깨 등의 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기구학적 원리를 이용한 기계식, 최근 개발된 근전도(EMG)나 생체신경신호를 이용해 관절을 움직이는 전자의수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가 외제품이나 기술적 임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국산 수가공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장애인들에게 신체·정신적 고통과 함께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열악한 국내 상황을 개선키 위해 2년전 「재활공학연구센터(KOREC)」가 설립돼 인공지능형 대퇴의지와 에너지저장형 인공발을 개발중이다. 국내 지체장애인들이 첨단 재활기기의 혜택을 입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문무성 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연구센터 소장·의료공학 박사>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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