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불황 타개·판로 확대”/박람회·전시회 봇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불황 타개·판로 확대”/박람회·전시회 봇물

입력
1996.10.31 00:00
0 0

◎올들어 15건 개최·계획 작년보다 크게 늘어/규모도 커지고 이벤트성 행사 많아져 관심/상담 함께 해외공장 이전·합작투자 등 활용판로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활발한 박람회 및 대규모 이벤트성 전시회 참여를 통해 불황타개를 시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혀주는 유일한 발판이랄 수 있는 전시회는 그동안 주로 수출상담창구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해외공장이전 합작투자 등으로 그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기업 연합체들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기존 박람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10개 박람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15회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다음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96 서울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7번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해 280개 업체보다 92개업체가 늘어난 372개업체(국내 208개 외국 164개)가 참가신청을 해 어느대회보다 활발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정부보조금으로 자체 공동관까지 개설하는 등 이번 전시회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회측은 이번 전시회를 수출계약보다는 국내공장의 해외이전, 합작투자 등을 위한 현지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KOEX에서 「96 서울국제문구전시회」를 여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2,356평의 전시면적을 확보,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 명실상부한 국제규모의 문구전시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바이어 3,000여명을 비롯, 약 3만5,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조합측은 지난해보다 500만달러가 늘어난 3,0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18일부터 5일간 KOEX에서 서울국제선물용박람회와 국제장신구박람회를 열었다. 전시면적을 지난해보다 50%이상 늘렸고 현장계약액만도 270만달러에 달하는 등 풍성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단골손님인 동남아국가뿐 아니라 이집트 케냐 멕시코 페루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국가업체들도 처음 선보여 외국업체만 110개가 참가하는 매머드 국제전시회로 각광받았다.

이밖에 완구조합과 전자조합이 이달 중순 KOEX에서 「서울국제완구박람회」와 「96 한국전자전」을 개최했으며 공구조합과 플라스틱조합은 다음달 중순 일본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회원업체 참가를 준비중이다.

가구조합 이범석 총무과장(44)은 『세일즈의 개념에서 벗어나 기술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전시회의 수준을 높여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이벤트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시회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