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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라노스」 내달 출시/소형차시장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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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라노스」 내달 출시/소형차시장 “전운”

입력
199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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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독자개발… “세계시장 겨냥 월드카”/1,500㏄급으로 최고출력 110마력 시속 185㎞/대우측 “월 1만대 판매… 내수 40%점유 목표”92년말 미국 GM사와 결별한후 대우자동차가 4년만에 독자개발한 1,500㏄급 소형승용차 「라노스」가 다음달 시판된다. 대우자동차는 다음달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관에서 라노스 신차발표회를 가진 뒤 16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일제히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총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 30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라노스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이탈디자인과 대우가 공동으로 디자인했으며 최신 유럽풍의 흑표범을 연상시키는 보디 라인을 갖고 있다.

엔진은 대우가 자체 개발한 「E―테크」로 DOHC와 SOHC 두 종류. 특히 DOHC 엔진은 회전수에 따라 공기유입량이 자동 조절되는 「가변 흡기시스템(VIS)」을 채택, 저속과 고속 모두 출력이 고르게 향상되도록 했고 110마력의 최고출력과 최고시속 185㎞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수재질과 첨단공법을 도입한 변속기는 5단 수동 및 전자식 4단 자동변속기 모두 오일교환이 필요없도록 제작됐으며 탑승공간인 캡(Cab)은 구부림과 비틀림 강도를 기존 소형차보다 30∼40% 높여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신형 라노스는 도요타의 터셀과 오펠의 아스트라를 경쟁모델로 설정, 세계시장을 겨냥한 월드카 개념으로 제작됐다』며 『독일의 포르쉐와 영국의 리카르도 등과 공동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8개국 9개지역에서 24개월간 혹서 혹한 내구성등의 성능테스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대우는 또 백색과 은색일변도였던 기존 색상을 대폭 다양화해 청록색 연옥색 녹회색 등 그린계통의 색상과 연벽돌색 자두색 등 개성이 돋보이는 파스텔톤 색상 등 모두 9가지의 색상을 라노스에 처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판되는 「라노스」는 4도어 세단형의 DOHC와 SOHC 두가지 모델로 가격은 600만원대(미정). 3도어와 5도어 해치백모델은 내년 상반기중 시판될 예정이다.

대우는 부평공장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라노스 전용라인을 설치해 이미 양산에 들어갔으며 월 1만대 내수판매로 소형차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라노스는 98년초로 예정돼 있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 진출의 첨병』이라며 『기존 대우이미지를 대폭 혁신한 라노스의 시판으로 국내 소형차시장에 적지 않은 판도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번 소형차 시판과 함께 준중형승용차 「J―100」, 중형승용차 「V―100」, 경승용차「M―100」, 대형승용차 「A―100」 등을 98년까지 차례로 개발, 시판할 계획이다.

라노스는 라틴어의 「Latus(즐겁다)」와 「Nos(우리)」의 합성어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차」라는 뜻을 담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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