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독일의 맹목적이면서도 유능한 대변인이었던 요제프 괴벨스 나치선전장관의 의붓손녀가 유대교로 귀화하고 유대인과 결혼했다. 이스라엘의 에디오트 아하로노트지는 29일 괴벨스의 아내 마그다 괴벨스가 괴벨스 이전의 첫 남편과 사이에 낳은 자식의 딸인 한 30대 여인이 수년전 유대교 랍비에 의해 감화받아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얼마뒤 유대계 독일인과 결혼했다고 전했다.괴벨스는 베를린내 유대인들을 집단수용소로 이주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유대인들의 철천지 원수로 여겨지는 인물.
「K.R」라는 머리글자를 가진 이 여인은 현재 독일의 한 대도시에서 남편 및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시부모 역시 2차대전때 나치에게 피살 되기 일보직전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괴벨스 부부는 히틀러가 자살한 다음날인 45년 5월1일 둘 사이에 낳은 자식 6명과 함께 집단자살했다. 괴벨스의 의붓손녀는 시댁식구들을 찾아 이스라엘을 자주 방문하며 유대인 단체에 거액의 헌금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유대사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독일내 유대인 단체 관계자는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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