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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유역에서/중 최고 제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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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유역에서/중 최고 제단 발견

입력
1996.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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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년전 것 추정중·일 양자(양쯔)강 문명 공동학술조사단은 28일 양자강 상류 사천(쓰촨)성 성도(청두)시 「용마고성유적」에서 약 4,000∼5,0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중국 최고의 제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번 발견으로 4,000년전의 황하(황허)문명 이전에 양자강 유역에 도시국가가 존재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황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이집트 등 기존의 세계 4대문명 외에 양자강 문명이 존재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제단은 남북 80m, 동서 40m의 장방형 3층 구조로 제단 부근에는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이는 인골과 제사에 사용된 용기인듯한 토기조각이 묻혀 있었다.

가로 1,000m 세로 600m의 성곽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단은 점토와 모래층을 섞어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제단 주변에는 왕궁의 존재를 시사하는 다수의 기둥구멍도 발견됐다.

조사단은 제단의 주축이 정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하늘에 제사지내는 의식이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의 역사는 황하유역에서 출발한 것으로 인정돼 왔으나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양자강문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도쿄=박영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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