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전주박물관 내 24일까지 특별전/혼돈과 변화 시대상 반영 200점 출품귀족 중심의 세련되고 화려한 고려의 미술과 서민 중심의 소박하고 절제된 조선의 미술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종철)은 개혁과 혼돈의 시기인 고려말, 조선초의 미술품과 역사자료를 모아 29일부터 11월2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연다. 「찬란한 고려의 석양과 새로운 조선의 여명」을 주제로 한 특별전에는 회화 불상 사리장엄구 금속공예 도자기 목판·활자인쇄등 고려말 조선초의 유물 187건 200점이 출품된다.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백지묵서묘법연화경(국보 제211호)과 금동대세지보살좌상(보물 1047호), 이성계 호적원본(국보 제131호·국립중앙박물관소장), 전공민왕필염제신상(보물 제1097호·파주염씨 문중 소장) 등 국가지정문화재 16점이 포함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려말, 조선초는 우리 역사에서 정치 사회적 혼돈과 변화가 가장 심했던 때』라며 『이같은 변화가 미술과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고 재해석됐는가를 보여주는 게 이번 전시회의 취지』라고 말했다.(0652)223―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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