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상위성 참여 장기예보 권위자 박정규 박사총무처는 27일 미항공우주국(NASA) 대기연구소의 연구원 겸 메릴랜드주립대 조교수 박정규씨(41)를 기상청 기상서기관(4급)으로 특채임용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80년 연세대 대학원 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일리노이주립대와 미주리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87년부터 NASA 연구원으로 근무해오고 있는 대기과학분야의 중견 전문가다.
94년 3월부터는 메릴랜드주립대 조교수도 겸임하면서 미국이 대기변화를 연구하기위해 98년에 쏘아올릴 「EOS 기상위성」계획에도 깊숙이 관여해왔다.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기상학 권위자인 박씨가 귀국을 결심한 것은 수년전부터 국제학술대회에서 접촉한 고국의 기상학자들이 『국내에는 기상장기예보를 연구한 사람이 거의 없다』며 귀국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기상청 신경섭 기상개발관의 집요한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위해 일시 귀국한 박씨는 『조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맡게돼 기쁘다』면서 『그동안 닦은 학문적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기상예보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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