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사건과 관련, 『법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비서실 및 경호실 직원 3백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받고 있는데 안보책임장관이 이런 짓을 하다니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개탄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데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괴롭고 딱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 무장공비 잔당 3명을 완전 소탕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세계에 여러가지 지원요청을 하고 있지만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도와줄 나라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도 지금 지원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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