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땐 천안문사태 이후 최고위급 해당【북경 UPI=연합】 앨 고어 미 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당선될 경우 내년 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에일린 클로슨 미 국무 차관보가 26일 밝혔다.
클로슨 차관보는 『고어 부통령이 내년봄 북경(베이징)에서 열릴 환경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위해 양국 관리들이 세부사항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84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최고위급 지도자가 된다.
한편 고어 부통령에 앞서 12월에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기회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은 89년 천안문 민주화시위의 무력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고위급 관리들의 중국 방문을 중단시켰으며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지금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관리들의 격을 제한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