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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김 정무 기내 「친교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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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김 정무 기내 「친교대화」

입력
199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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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김 총재 비난손짓 사건」 불구/일 방문길 옆자리에 앉아 얘기꽃 “눈길”일본 방문길에 나선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덕룡 정무1장관이 25일 비행기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1시간여동안 「친교의 대화」를 나눴다.

7월 김장관이 산행을 마친뒤 김자민련총재를 비난하는 「손짓」을 한 사실이 전해진 이후 소원해진 두사람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분명 눈길을 끄는 장면.

애초 1등석 김총재 옆자리에는 정석모 자민련부총재가 앉아 있었으나 김포공항을 이륙한 직후 정부총재가 김장관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시선이 모아졌다.

이들은 하오 1시10분께 비행기가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기 직전까지 주로 한국문화의 일본유입과정, 과거 미국 백인과 인디언간의 갈등등을 화제로 얘기를 나눴다. 김총재가 말을 많이 하고 김장관은 주로 듣는 편이었다.

주변에 앉아있던 자민련 당직자들은 『두 사람은 대화도중 가끔 웃기도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그러나 정치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총재와 김장관,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은 김포공항에서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10시25분께 귀빈실 1호에서 당간부들과 얘기를 나누다 30분 전 비행편으로 떠나는 김고문이 찾아와 인사를 하자 반갑게 맞았다.

김총재는 김고문이 웃으며 『벌써 나오셨습니까』라고 말을 하자 김총재는 『(일본에) 가서 또 만납시다』라고 화답했다.

곧이어 2호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장관이 들어와서 『저도 옆에 태워주십시오』라고 조크를 하자 김총재는 김장관 손을 잡고 주머니에 있던 은단을 꺼내 몇알 건네주었다.<도쿄=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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