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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조업 한국선원 23명/리비아서 6개월째 억류/불법어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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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조업 한국선원 23명/리비아서 6개월째 억류/불법어로 이유

입력
199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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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준 기자】 리비아 인근해역에서 정식 조업허가를 받고 조업중이던 한국선원 23명이 불법 어로작업을 했다는 이유로 리비아 해군경비정에 납치된 뒤 6개월째 강제억류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5일 라스팔마스 인피트코사 소속 셀비아L호 선장 박태규씨(54)가 한국원양어로장협회와 송출회사인 (주)서강에 보내온 전문에 따르면 셀비아L호 등 참치연승어선 4척이 5월29일 리비아 전관수역에서 조업중 리비아 해군경비정에 납치돼 벵가지항으로 예인됐다.

이들 어선에 승선중이던 선장 4명을 포함, 한국선원 23명과 중국 조선족선원 91명 등 모두 1백14명은 현재 벵가지 시내 패베스티호텔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검찰당국은 이들 선박의 입어허가 취득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벵가지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 잇따라 고발됐으나 무죄판결이 났는데도 별다른 이유없이 석방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선원가족들은 억류기간중 송출회사인 (주)서강을 통해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받아, 최근까지도 억류사실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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