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뒤따를듯은행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4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11월 8일부터 1.9%포인트 인하키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평균 7.4%에서 5.5%로 낮아졌다. 금통위는 또 지준율 인하로 3조원가량의 통화가 늘어나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한은이 시중은행에 저리(5%)로 공급하는 중소기업지원용 정책자금인 총액한도대출을 줄여 전액 흡수키로 했다.
한은은 지준율 1.9%포인트 인하로 은행수지가 연간 1천5백억원가량 개선되고 대출금리를 0.12∼0.13%포인트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지준율인하로 생긴 금리인하여력에다 자체 경비절감에 따른 수지개선 등을 더해 0.25%포인트가량 대출금리를 일괄 인하할 예정이다.
조흥·상업·한일은행은 이날 은행계정 대출금리의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내달 8일부터 0.2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은행에서 새로 대출받는 사람은 물론 이미 대출받은 사람들도 일괄적으로 0.25%포인트 대출금리 인하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신탁대출의 우대금리는 내리지않기 때문에 신탁대출을 받은 사람은 인하혜택이 없다.
서울은행은 대출금리를 일괄 0.25%포인트이상 내리기로 했으며 한미은행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타 은행들도 0.25%포인트 안팎에서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며 보험 종금 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인하도 잇따를 전망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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