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인하에 따라 주택·기업·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여수신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주택은행은 23일 지준율이 2%포인트 인하될 경우 대출금리를 일괄 0.25%포인트 인하하고 수신(예금)금리의 경우 2∼3년미만의 정기예금 금리를 0.5%포인트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년이상 장기설비자금과 단기운영자금의 가산금리를 0.5%포인트씩 각각 인하키로 했다. 기업은행도 중소기업 당좌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처럼 국책은행들이 당초 예상(0.15∼0.2%정도)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당초 예정(0.15∼0.17%포인트)보다 큰 0.2%포인트이상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은은 지준율을 2%포인트 인하할 경우 통화량이 3조원가량(본원통화기준) 늘어나 물가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시중은행에 연리 5%로 공급했던 중소기업지원용 정책자금(총액한도대출)을 일부 줄이고 나머지는 통화안정증권을 발행, 흡수할 방침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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