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낭독·연극·노래 등 결합89년 밀입북사건으로 3년6개월째 수감중인 소설가 황석영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황석영을 주제로 한 청년문학제」가 26일 하오 6시30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황씨의 소설 「객지」 「한씨연대기」 「장길산」 「무기의 그늘」 등을 소재로 한 시·소설 낭독, 연극, 노래, 슬라이드 등을 결합한 총체극이 공연된다.
행사에는 국제펜클럽,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등 해외 단체의 황씨 석방 촉구메시지와 국내 30·40대 작가 100명이 서명한 「황석영 석방을 촉구하는 젊은 작가 100인 선언문」이 발표된다. 선언문은 『민족의 절반에 대한 구체적인 육체성을 포기한채 문학은 있을 수 없다』며 『황석영이 돌아올 때까지 이 사회는 야만의 사회로 남을 것』이라고 밝힌다. 선언문에는 김영현 구효서 이순원 박상우 윤대영 공지영 김인숙 신경숙 은희경 김형경 김소진 황지우 나희덕 안도현씨 등이 문학성향과 상관없이 서명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