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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전면 재배치/지상군·탱크·전투기 이동/NYT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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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전면 재배치/지상군·탱크·전투기 이동/NYT 보도

입력
199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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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지원 한국 협조 얻어내”【뉴욕=조재용 특파원】 한국은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응징책으로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을 동결, 북미간의 핵합의가 폐기될 위험에 처했으나 최근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한으로 이를 막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기도를 우려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다룬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로드 차관보는 한국측에 미국의 지원을 재확약하는 대신 경수로사업에 대한 한국의 협조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한미간 군사 협조를 논의한 로드 차관보의 방한에 대해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 미국에게 경고를 하고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수주 사이 병력과 군장비를 재배치해 정보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고 밝히고 탱크 전투기 및 지상군의 이같은 재배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미 정부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여부와 관련, 이 신문은 미국이 이를 취소토록 강력한 압력을 행사했으나 북한의 반응은 확실치 않다고 밝히고 시리아 이란 등 1∼2명의 중동 국가 대표단이 미사일 구매를 위해 북한에 체류중이며 이는 발사실험을 직접 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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