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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국조권 공동요구키로/신한국 거부 진통 클듯/이양호 의혹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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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국조권 공동요구키로/신한국 거부 진통 클듯/이양호 의혹관련

입력
1996.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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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2일부터 3일간의 각당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중반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국민회의가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집중적인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1일 접촉을 갖고 이 전장관의 비리의혹을 추궁하기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협의하는 등 대여공세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각당 대표연설과 2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야권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이 전장관 사건을 현 정부의 총체적인 국가관리능력 부재와 인사의 난맥상에서 비롯됐다고 규정, 이번사건을 정기국회 최대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킨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전장관 사건의 핵심은 인사비리』라며 『이로 인해 안보태세의 허점과 국기문란 사건 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해 전반적인 문제점이 해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도 이 전장관 사건규명을 위해 국민회의와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나 국조권발동문제에 대한 당론결정은 유보적인 자세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우리당은 이번사건이 구조적 문제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국민의혹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검찰이 이른 시일안에 공정한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는 것일 뿐이며 국정조사권발동은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정진석·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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