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도 비리연루·구설수로 곤욕국방장관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80년대 이후 국방장관에 임명된 11명중 5명이 구속됐으며, 나머지 대다수도 구속까지 이르지 않았더라도 비리연루와 구설수로 곤욕을 치렀다.
장관들을 불명예의 구렁으로 빠뜨린 첫 사건은 「율곡비리」. 문민정부 출범 직후 6공시절 재직한 이상훈 장관과 이종구 장관이 군전력증강사업 비리가 드러나 대검중수부에 구속됐다.
이상훈 장관은 한국형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납품 등과 관련, 4억2천만원을, 이종구 장관은 군초소 건설 등을 둘러싸고 시공업체 등으로부터 모두 7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였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방장관에 취임한 권영해 장관도 율곡비리 연루 의혹으로 감사원조사까지 받는 등 시달리다 93년말 터진 「포탄도입 사기사건」으로 도중하차했다.
두번째는 지난해 「역사 바로세우기」작업으로 시작된 검찰의 12·12와 5·18수사. 수사과정에서 신군부출범과 함께 국방장관을 지낸 주영복 최세창 정호용씨 등 3명이 군사반란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이병태 장관이 94년 7월 「일산신도시 방어진지」발언으로 불명예 퇴진했고 뒤를 이은 이양호 장관은 인사청탁과 수뢰스캔들에 휘말려 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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