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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킨·삼소노프/신임 국가안보위서기·총참모장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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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킨·삼소노프/신임 국가안보위서기·총참모장 얼굴

입력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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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킨 안보위서기­옐친 반대파서 93년 친옐친 선회 온건파/삼소노프 총참모장­로디오노프 국방 계열 군개혁 박차 예상19일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로 임명된 이반 리프킨 전 국가두마(하원)의장(50)은 정통 군인이었던 전임 알렉산데르 레베드와는 달리 구소련 공산당 당료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구소련 체제를 허문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애증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91년 보수파 불발 쿠데타에 따라 옐친 대통령이 공산당 활동을 금지하자 좌파 부활의 선봉에 서 옐친과 충돌을 빚은 전례가 있다.

그는 그러나 93년 국가두마 의장에 선출되면서 친옐친 진영으로 선회했다. 온건보수 성향을 바탕으로 의회내 극좌세력을 중화, 개혁을 측면 지원해 옐친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리프킨은 국가안보위 서기와 함께 레베드가 맡고 있던 체첸 특사 자격도 동시에 갖는다. 그러나 그는 레베드가 6월 대선 1차투표에서 얻었던 강력한 정치적 지분과 군부내 지지세력 부재 등의 약점을 갖고 있다.

앞서 18일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제1국방차관에 전격 임명된 빅토르 삼소노프 대장(54)은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 계열의 인물이다. 삼소노프는 레닌그라드 군구 사령관을 역임한 야전지휘관 출신으로 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총참모장을 지낸 바 있으며 93년 이후 독립국가연합(CIS) 군사협력위원회 참모장으로 재직해 왔다.

옐친이 삼소노프를 총참모장에 임명한 것은 최근 크렘린 권력투쟁에서 보여준 로디오노프 장관의 충성에 대한 보상과 함께 그가 수행하고 있는 군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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