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8일 검찰의 증시비리에 대한 수사착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형주를 중심으로 8백12개 종목이 하락하고 이 가운데 3백49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랭장세를 보였다. 하락종목 8백12개와 하한가종목 3백49개는 각각 올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8포인트 하락, 8백30.25에 머물렀다.주식시장의 이같은 무더기 하락행진은 검찰이 기업 인수합병(M&A)과 증시루머 내부자거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데다 안기부와 증권감독원도 주가가 단기급등한 선도전기 영우통상 등 개별재료종목을 대상으로 작전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불안감에 따른 것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소형주의 무더기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 8백40선 돌파가 당분간 힘들겠지만 10월하순께 대형주가 다시 반등, 지수 8백40선을 넘은뒤 11월 중순까지 9백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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