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독기 있어도 추적장비 부족 놓쳐자동판독기가 설치된 전국 9개 검문소가 추적장비 부족 등으로 수배차량의 95%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경찰청 감사에서 서울 망우검문소를 비롯, 도난 및 범죄차량 번호판 자동판독기가 설치된 전국 9개 검문소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검문 및 검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이들 검문소에서는 93년 1월부터 96년 3월까지 3,936대가 수배차량으로 판독됐으나 이중 5%인 195대밖에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배가 해제됐으나 전산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검문소가 전산기록에 따라 이들 차량까지 검문, 업무력을 낭비한 것도 수배차량을 놓친 이유로 지적됐다.
실제로 같은 기간 수배차량으로 판독돼 검문에 응한 2만5,471대중 검거된 195대를 제외한 2만5,222대는 검문과정에서 수배해제가 미처 안된 차량으로 판명됐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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