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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경질/군 수뇌부도 개편/후임 김동진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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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경질/군 수뇌부도 개편/후임 김동진씨 임명

입력
199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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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윤용남/육참총장 도일규□대장승진

1군사령관 이재관

2군사령관 김진호

3군사령관 유재렬

연합사부사령관 김동신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하오 이양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 후임에 김동진 합참의장(육사 17기)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신임 합참의장에 윤용남 육군참모총장(육사 19기)을, 육군참모총장에는 도일규 3군사령관(육사 20기)을 임명하는 등 대장급 군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관련기사 3면·프로필 5면>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국방장관의 경질은 군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군기강확립을 통해 국방태세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김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윤대변인은 또 『김신임국방장관은 합참의장때부터 뛰어난 판단력과 군 지휘통솔력 및 청렴성을 갖춘 인사로 능력을 인정 받아왔기 때문에 순리에 입각해 발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군사령관에는 이재관 육군참모차장(육사 21기), 2군사령관에는 김진호 1군부사령관(학군 2기), 3군사령관에는 유재렬 군수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동신 합참작전부장(육사 21기)이 각각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임명됐다.

장성 연합사부사령관(육사 18기)과 오영우 1군사령관(육사 20기), 조성태 2군사령관(〃) 등 3명은 전역한다.

김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신임국방장관을 비롯, 윤용남 합참의장 등 새로 임명된 군수뇌부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어 다음주 초께 모두 47명의 준장을 선발하는 준장진급심사를 시작으로 군단장 및 사단장급 후속 인사가 이어진다.<송용회 기자>

□신임 국방장관·군 수뇌부 프로필

◎김동진 국방장관/육사 수석졸업… 한미 군사유대 기여

경복고 출신으로 육사 17기를 수석 졸업했다. 미 조지타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주한미군 및 미 국방부 관계자들과 돈독한 유대를 맺어 한미 군사관계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 참모들의 의견을 존중, 「지장인 덕장」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5·18광주민주화항쟁 당시 20사단 61연대장으로 시위 진압에 참가했던 경력 때문에 검찰에 고발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가톨릭 신자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시 군종교구 평신도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정순영씨(58)와 1남2녀. ▲서울·57세 ▲육사 17기 ▲사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참총장 ▲합참의장

◎윤용남 합참의장/전형적 무골형 지략가

야전 지휘관을 두루 거치면서 전략분야 경험을 풍부히 쌓은 전형적 무골형의 군사전략가. 육참총장 재임중 미래 육군의 청사진인 「육군 발전 목표 및 방향」을 정립하는등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부산고를 나온 PK출신. 하미경씨(55)와 1남. ▲경남 의령·56세 ▲육사 19기 ▲육군대학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전략기획 참모부장 ▲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김진호 2군사령관/ROTC 두번째 4성

ROTC출신으로는 박세환 전 2군사령관 이후 두번째로 4성장군으로 승진했다. 1군 부사령관으로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대과없이 수행한데다 비육사 출신에 대한 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 두둑한 배짱에 보스기질이 있는 야전군인이다. 심기숙씨(55)와 1남 1녀. ▲서울·55세 ▲고려대 사학과 ▲학군 2기 ▲3사관학교 행정부장 ▲육본정보참모부장 ▲1군부사령관

◎도일규 육참총장/중후한 성품 고른 신망

인자하고 중후한 성품을 지닌 덕장스타일로 군 내부에서 고른 신망을 얻고 있다. 육사 20기 동기생 중 가장 먼저 4성장군에 올랐다. 73년 윤필용사건 당시 강창성 보안사령관 보좌관을 했다는 이유로 하나회측의 미움을 사 군생활을 어렵게 해야 했다. 김경자씨(51)와 1남 1녀. ▲서울·56세 ▲연합사 작전처장 ▲사단장 ▲연합사 부참모장 ▲수방사령관 ▲3군사령관

◎유재렬 3군사령관/자타공인 군수전문가

자타가 공인하는 군수분야 전문가로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4성장군에 올랐다. 국방부, 육본, 연합사등에서 군수분야를 맡아 군수체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으로 치밀하고 밖으로 원만한 덕장으로 통한다. 정태영씨(47)와 2남. ▲경남 산청·54세 ▲육사 21기 ▲연합사 군수차장 ▲육본 군수차장 ▲사단장 ▲국방부 군수국장 ▲군수사령관

◎이재관 1군사령관/외유내강의 야전명장

외유내강의 정통 야전군인으로 국방정책과 전력증강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 명쾌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아 상하 모두로부터 존경과 신망이 두텁다. 해사 48기인 둘째 아들이 현재 해병중위로 복무중인 군인가족이다. 정순영씨(51)와 3남. ▲경기 이천·54세 ▲육사 21기 ▲군 특명검열단 4부장 ▲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 ▲군단장 ▲육군참모차장

◎김동신 한미연합사부사령관/미국통의 학구파 군인

현역 군인중 영어를 가장 잘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의 미국통. 군복무 중 서울대 영문과와 미 지휘참모대를 졸업했고 영국에도 유학할 정도의 학구파다. 합참작전참모부장에 보임된 뒤 평시 작전권이양 문제를 해결하는 등 업무추진력이 대단하다. 이혜정씨(52)와 1남 1녀. ▲광주·55세 ▲육사 21기 ▲사단장 ▲전력기획부장 ▲수도군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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