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56개 테러단과 연계/암시장 등 체제 일탈행위 급증권영해 안기부장은 16일 『북한은 강압적 통치에도 불구하고 체제의 총체적 위기요인이 누적,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 체제의 위기요인이 우리안보의 위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향후 1∼2년은 안보관리의 절대시기』라고 말했다.
권부장은 또 『북한이 대남공작원 1천7백여명, 특수부대원 12만여명을 보유하고 36개국 56개 테러단체와 연계하고 있다』며 『북한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검색, 외국정보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안기부 감사에서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91년 12월 이래 세차례 인사로 7백81명을 장성으로 진급시켰다』며 『이들은 각종 특혜를 받고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충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최근 북한사회에는 이자놀이, 김밥 노점상, 암시장 등 사회주의에서 허용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등 체제 일탈행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또 『국내에서 산업정보를 빼내려고 정보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이 수백여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 동향감시 및 외사 방첩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보안활동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북한이 슈퍼노트라는 초정밀 달러위폐를 생산, 동남아나 극동지역에 유통시키고 있다』며 『이 위폐는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이미 국내에 유입돼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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